[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장병, 당뇨병을 앓는 남성과 뇌졸중을 앓은 적이 있는 남성에서 치명적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컬리지런던대학과 헬싱키대학 연구팀등이 '란셋 당뇨병 & 내분비' 저널에 밝힌 핀랜드와 프랑스, 스웨덴, 영국내 10만2633명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심장병, 당뇨병을 앓는 남성과 뇌졸중을 앓은 적이 있는 남성들은 심지어 상대적으로 건강할 시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일을 할 경우 조기 사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이 같은 사람들이 흡연과 고혈압, 고콜레스테롤증 같은 통상적인 위험인자가 없을 시에도 업무 스트레스가 많을 경우 조기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시작 당시 3441명이 심장질환과 당뇨병, 뇌졸중 병력 같은 건강장애를 가지고 있었으며 14년 가량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3481명이 사망한 가운데 연구결과 심장질환과 당뇨병 같은 건강장애가 있는 남성들이 업무 스트레스가 있을 시 없을 경우 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6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 같은 건강장애 진단을 받은 남성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킬 시에도 스트레스가 많은 업무를 할 경우 사망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압과 콜레스테롤이 정상이 되고 여저니 조기 사망 위험은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만으로는 업무 스트레스가 어떻게 조기 사망을 유발하는지 입증되지 않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건강장애가 없는 사람들도 업무 스트레스가 자신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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