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그 밖에 티웨이항공 등 저가항공사에 다니는 승무원들은 주기적으로 암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스.
26일 하버드의대보건대학원 연구팀이 'Environmental Health'지에 밝힌 5366명의 항공사 승무원과 2788명의 이들과 같은 사회경제적 배경을 가진 다른 직종에 근무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승무원들이 유방암, 자궁암, 갑상선암, 피부암을 포함한 일부 암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다른 직종 사람들에 비해 승무원들이 유방암 발병 위험이 51% 더 높고 피부 멜라닌종과 다른 피부암 발병 위험은 각각 2배 이상과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서도 승무원들이 암 특히 유방암과 피부암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 다시 한번 이 같은 연관성이 확인됐다.
일부 연구들에 의하면 승무원들이 암 발병 위험이 높은 것이 고도에서의 자연 발생 방사선이나 교대근무, 시간존 변화 등으로 인한 수면 주기 손상과 비행기내 좋지 않은 대기질 등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됐으나 지난 4월 발표된 6100명 가량의 미국내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방사선이나 생체리듬 손상과 일부 암 발병과 의미있는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연구팀은 "고도 연관 방사선 노출과 수면 주기 손상 등이 암 발병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여성 승무원들에서 유방암 발병율이 높은 것이 이들이 자녀가 적고 다른 여성들 보다 첫 아이를 늦게 출산하는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승무원들이 일시적인 도중하차 중 햇빛 속 보내는 시간이 많아 피부암 발병의 주원인인 햇빛 노출 역시 많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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