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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 찾는 사람들…보톡스 내성도 고려해야

pulmaemi 2018. 6. 19. 15:15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미(美)의 개념이 ‘화려함’에서 젊음’으로 전환됐다. 소수의 사람들만 찾던 보톡스·필러 시술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글로벌 안면미용 시술 시장은 2020년 5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5년 34억 달러에 달하던 것이 연평균 10.1% 성장세를 나타내며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안면미용 시술 시장에서도 엿볼 수 있다. 20조원에 육박하는 국내 안티에이징 시장도 오는 2020년에는 38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용·성형 시술 건수를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손꼽힌다.

특히 이 시장에서 남다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가 미용·성형 분야에서 대표주자로 두각을 나타내며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보톡스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사각턱 완화를 위해 보툴리눔 톡신 시술(사각턱보톡스)을 받은 45세 여성. 3회의 시술 이후에는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20세 여성이 사각턱보톡스 시술을 처음 받은 지 17개월 만에 부분적인 치료 실패를 보였다. 이후 6회차부터 완전한 치료 실패가 나타났다” 

“이마 주름으로 5년간 10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받은 50세 여성에게서 횟수를 거듭할수록 효과가 줄기 시작했다. 작년부터는 효과가 미미해졌다”

이는 국내에서 보툴리눔 톡신 미용시술 후 발생한 내성 사례들이다.

현재까지 항체 생성으로 인한 치료실패에 대한 발생률은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보톡스 ‘내성’ 발생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피부과 한 전문의는 “한 차례 시술에 그치는 것이 아닌 반복 시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드물긴 하나 보톡스 내성 발생은 충분히 가능하다. 따라서 이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며 시술 간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