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찾아온 안면마비도 보톡스로 해결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 강남에 거주하는 A(58)씨는 자고 일어난 뒤 입꼬리가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병원에서 안면마비 진단을 받았고 보톡스를 활용해 치료를 받았다.
흔히 보톡스하면 주름치료로 동안 얼굴을 되찾거나 각진 얼굴에 시술해 일명 브이라인 얼굴이 되기 위해 사용하는 쁘띠성형의 대표적인 시술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물론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얼굴에 보톡스 시술을 받는 이들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보톡스를 활용하는 범위는 미용시술 외에도 생각보다 매우 다양하다.
이미 엘러간의 보톡스는 ‘성인 만성 편두통환자에서의 두통 완화’, ‘경부근긴장이상의 징후와 증상의 치료’, ‘18세 이상 성인의 뇌졸중과 관련된 상지 경직’ 등 8개의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이 중 안면 신경장애로 고통 받는 이들에 대한 치료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2년 안면신경장애 진료인원은 50대 25%, 40대 19.2% 60대 17.6% 순으로 뒤이었다. 특히 40·50대의 중년층 점유율이 44.2%로 10명중 4명은 중년층 환자였다.
안면마비의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감염 혹은 자가면역 과정에 의한 신경염으로 판단되고 있다. 발생율은 남녀의 차이는 없고 재발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약 5%의 재발률을 보인다.
이에 안면마비는 치료 후에도 다양한 후유증이 남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불완전한 회복 및 안면 경련 등이다.
안면마비가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정도로 후유증이 생긴다면 수술 또는 주사치료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때 안면 경련이 심해질 때 사용하는 치료가 보톡스 치료법이다. 미용시술로 주로 쓰임새가 컸던 보톡스가 안면마비 치료에도 사용된다.
이는 안면마비 이후 후유증이 발생하는데 신경이 과도하게 재생된 부분에 보톡스를 맞춰 신경을 죽이고, 신경이 마비된 경우에는 보톡스 주사 치료로 비대칭을 맞추는 방법이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안면마비 보톡스 치료법은 가장 기초적인 치료법이자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라며 “보톡스의 쓰임새를 꼭 미용적인 측면이 아닌 다양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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