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골다공증 환자, 30분간 앉아 있기 힘들다면 주사제 치료도 고려
[메디컬투데이 임우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진단 기준에 따르면 폐경 후 여성(폐경이행기 포함) 및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골밀도가 같은 성별의 20대 젊은이에 비해 2.5 표준편차 이상 떨어져 있을 때 골다공증이라는 진단명을 붙일 수 있다”
지난 10일 송도 센트럴파크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개최된 인천광역시의사회 2018 종합학술대회에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진료협력센터장 겸 건강증진센터장 황희진 교수는 이 같이 말하며 골다공증의 조기 진단과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교수는 이날 ‘골다공증의 진단과 치료: 왜 골다공증 환자들은 치료를 계속 받지 않을까요? 어떻게 하면 계속 받게 할 수 있을까요?’를 강의했다.
최근에는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량 감소 또는 골감소증에서도 기전으로 골절위험도 계산 프로그램인 FRAX 프로그램으로 계산한 골절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도 선제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황 교수에 따르면 골다공증은 뼈의 감소와 질적인 저하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대수롭지 않은 일상적인 외부 자극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생활습관 및 식습관 교정과 함께 약물치료가 필요한데, 골다공증 치료 시작 후 1년 뒤 지속하는 비율이 30%가 채 되지 않는다.
경구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물들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복용하여야 하며 약물을 위로 신속히 도달시켜 식도자극 가능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충분한 양의 물(170 ∼ 230 mL)로 삼켜야 할 뿐만 아니라 복용 후에는 적어도 30분간 그리고 최초 음식물 섭취 후까지 누워서는 안 되기 때문에 환자들의 순응도가 떨어지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고자, 경구 복용 후 바로 누울 수 있는 랄록시펜(+비타민 D) 제재로 라본디(한미약품)가 출시되어 있으며, 주사제로는 매일 자가 피하 주사하는 포스테오(릴리), 일주일에 한번 피하 주사하는 테리본(동아ST), 3달에 한번 정맥 주사하는 본비바(한독), 6개월에 한번 피하 주사하는 프롤리아(암젠코리아), 12개월에 한번 정맥 주사하는 졸레드론산(대웅)이 대표적인 주사제이다.
하지만 이들 주사제들도 비타민 D 섭취를 충분하게 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성인들은 대부분 비타민 D 결핍 상태이기 때문에 골다공증 진단 후 약물치료 시작 전, 비타민 D 투여 3~6개월 후 약제 효과 판정을 위한 비타민 D 혈액검사가 보험급여 적용을 받는다. 비타민 D 주사제로는 10만 단위 메리트 디(휴온스), 20만 단위 비오엔(광동), 30만 단위 D3BASE(영진) 주사가 대표적이다.
메디컬투데이 임우진 기자(woojin180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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