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난소암에 걸린 여성 환자의 5년 생존율이 15년 사이 약 7%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완치율이 크게 높아진 난소암은 40~70세에서 주로 발생하는 상피성 난소암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원영주 중앙암등록사업부장팀은 국가암등록사업 자료를 통해 지난 1995∼2014년 난소암의 완치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
연구결과 2만2880명의 여성이 상피성 난소암 진단을 받았고 2010∼2014년 상피성 난소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3.8%로 1995∼1999년의 57.2%에 비해 6.6%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상피성 난소암의 완치율이 증가한 것은 주로 장액성 종양(serous tumors)과 자궁내막양 종양(endometrioid tumors)의 완치율이 높아진 영향이며 이 기간 동안 점액성 종양(mucinous tumors), 투명세포암 (clear cell tumors)의 완치율은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상피성 난소암이라고 하더라도 종류에 따라 완치율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팀은 난소암은 나이가 어릴수록, 초기 단계일수록, 최근에 진단될수록, 수술을 받을수록 치료 결과가 좋은 것으로 분석했다.
난소암은 유방암ㆍ자궁경부암과 더불어 3대 여성암으로 분류되며 여성암 사망자의 47% 이상을 차지해 여성 암 사망률 1위이다. 난소암은 ‘무증상이 증상’으로 환자 10명 중 8명이 3기 이후 말기에 첫 진단을 받아 ‘침묵의 살인자’로 알려졌다.
국내 여성의 난소암은 80% 정도가 유전적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상피성 난소암으로 여성의 난소암을 일으키는 주요 인자로 꼽히는 것은 ‘활발한 배란’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암 전문 학술지 ‘BMC Cancer’ 최근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여성·유아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골다공증 환자들은 치료를 계속 받지 않을까?” (0) | 2018.06.12 |
---|---|
여성 폐암, ‘간접흡연’ 영향 커…치명적인 ‘선암’이 대부분 (0) | 2018.06.11 |
젊은 유방암 환자, 난소기능 억제 하자 생존률 99% 달해 (0) | 2018.06.07 |
여성 흡연율 6.4%?…실제로는 3배 높은 17.3% 추정 (0) | 2018.06.07 |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스마트폰 중독위험’ 2배↑ (0) | 2018.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