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승탁 기자]
다이어트를 위해 과식 후 운동을 심하게 하는 것도 식이장애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만 전문가들은 폭식 후 과한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하는 습관이 지속되면 '신경성 폭식증'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신경성 폭식증은 평소 체중 관리로 먹지 못했던 음식을 많이, 빨리 먹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폭식을 한 후에는 체중 증가에 대한 두려움으로 과한 운동이나 구토를 하며, 설사약 등의 약을 사용한다.
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병원 김하진 대표병원장은 "신경성 폭식증을 겪는 사람들은 체중이나 체형에 지나치게 예민하고 체중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극도로 두려워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폭식 후 구토를 하거나 과한 운동을 하는 등 부적절한 보상행동을 하는 일이 3개월 안에 적어도 평균 주 2회 이상 나타났다면 신경성 폭식증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신경성 폭식증이 심해지면 잦은 구토로 치아와 식도, 위 등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우울증 등 정신적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비만 전문가들은 신경성 폭식증을 치료하려면 체중, 체형에 대한 강박관념을 완화하고 잘못된 식이행동을 교정하는 인지행동치료, 약물치료 등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김 대표병원장은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려면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규칙적으로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날 그날 자신이 먹은 것을 기록하는 식사일기나 전문 영양사와의 식이 영양 상담 등을 활용하면 자신의 식습관을 되돌아보고 잘못된 식이행동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승탁 기자(bamtol08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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