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담배를 피는 전립선암 환자들이 암이 재발할 위험과 체내 다른 곳으로 퍼질 위험이 더 높고 비흡연자보다 암이 더 치명적이 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 연구팀이 '종양학지'에 밝힌 체내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은 전립선암을 앓는 2만2549명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들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참여자 5명중 1명 가량이 현재 담배를 피고 있는 흡연자이며 나머지는 이전 담배를 폈으나 현재는 피지 않거나 담배를 핀 적이 없는 사람인 가운데 6년 이상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전혀 담배를 핀 적이 없는 사람에 비해 현재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치료후 암이 재발할 위험이 40% 더 높고 암이 전립선을 넘어 체내 다른 곳으로 퍼질 위험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흡연자들이 암으로 사망할 위험도 8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전 담배를 폈으나 현재는 끊은 사람들은 암이 다른 곳으로 퍼지거나 암 특이 사망 위험은 더 높지 않지만 암 재발 위험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담배를 끊은지 10년 이상 지난 사람들은 전혀 담배를 피지 않은 사람들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어떻게 흡연이 전립선암 발병을 유발하고 전립선암이 보다 침습적 혹은 치명적이 되게 하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흡연이 염증을 유발 결국 암이 자라게 하거나 니코틴이 악성 종양이 퍼지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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