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심혈관건강 지키려고 '보충제' 섭취는 돈 낭비

pulmaemi 2018. 5. 31. 15:11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널리 사용되는 보충제들이 심혈관질환 발병으로부터 심장을 보호하지 못하지만 엽산 보충제는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충제를 판매하는 사람들은 보충제 섭취가 암이나 심혈관질환 같은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바 가령 비타민 A, E, C 는 암 진행을 막고 일부 연구에 의하면 엽산과 비타민 E, 비타민 D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31일 토론토대학 연구팀이 '미순환기학저널'에 밝힌 비타민과 미네랄이 실제로 심장 보호 효과가 있는지를 보기 위해 이전 진행된 179종의 신뢰할 수 있는 연구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 D, 비타민 C, 칼슘, 멀티 비타민 이라는 널리 알려진 보충제들이 심장 보호 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보충제들이 심장질환과 심장마비, 뇌졸중을 예방하고 수명을 늘린다는 일관된 증거 역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엽산 보충제 섭취는 뇌졸중 발병 위험을 22% 가량 낮출 수 있으며 혈압이 높은 사람에서 복용하는 혈압약과 엽산 보충제를 같이 섭취할 경우 뇌졸중 발병 위험이 73%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엽산 보충제만이 뇌졸중 예방을 통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보충제이고 나머지 보충제들이 심혈관질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