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유진 기자]
경기도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의심되는 올해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기도 감염병관리과에 따르면 농사일을 하다 SFTS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A(85,여)씨가 최근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A씨의 사인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A씨가 SFTS 양성 반응을 보여 치료를 받고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85세의 고령이었던 점도 배제할 수는 없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은 역학조사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A씨의 사인이 SFTS로 밝혀지면 지난 4월 20일 충남에서 발생한 SFTS 감염에 의한 사망자 B(62,여)에 이어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숨진 올해 두 번째 사망자가 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경기도 내 SFTS 감염환자는 2014년 8명에 이어 이듬해 7명이 발생했고 2016년부터 급증해 28명, 지난해에는 56명에 달했다. 지난해 사망자만 16명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발생한 SFTS 감염병 환자는 전국 272명이었고 사망자는 그 중 54명으로 19.9%를 차지했다.
SFTS는 주로 4~11월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구토 및 설사 등의 소화기증상 등을 나타낸다.
이 감염병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농작업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감염자 중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샤워나 목욕으로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는 진드기를 제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진드기에 물린 경우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지 않기 위해 핀셋 등으로 깔끔히 제거하고 증상 발생 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이유진 기자(maltiz1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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