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전북도 SFTS 환자 발생…야외활동시 긴옷 착용 등 '주의'

pulmaemi 2018. 5. 18. 14:26

[메디컬투데이 임우진 기자] 

전북도 보건당국은 올해 첫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예방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첫 확진환자는 완주군에 거주하는 만 78세 여성으로 농업에 종사하며 텃밭 가꾸기와 산나물 채취 작업을 주로 했고, 지난 4일 발열과 함께 피로감과 식욕부진, 근육통 등이 있어 전북대학교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다.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있고 붉은 반점과 혈소판수치 감소 등으로 인해 SFTS를 의심,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1일 전북보건 환경연구원에서 SFTS 양성으로 판명돼 확진환자로 분류하게 됐다.  

′SFTS‘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중국, 일본에서만 발생이 보고되고 있으며, 치사율이 10~30% 정도로 높은 질환으로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전국적으로 2013년 이후 2017년 까지 607명의 환자가 확인됐고,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웹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발생환자는 4월에 4명, 5월에 4명 발생했다. 전북도에서도 ‘SFTS’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총 10건이 발생 그중 2명이 사망했다. 

도 보건당국은 진드기 매개질환인 SFTS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팔·긴옷을 착용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를 실시하며, 농사일에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 사용하여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전북도 강영석 보건의료과장은 “지난해에 비해 발생 시기가 빨라졌고 발생증가가 예상됨에 농작업, 성묘·벌초나 등산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며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이나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기”를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임우진 기자(woojin180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