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항산화물질 '빌리루빈' 심혈관건강 지킨다

pulmaemi 2018. 5. 23. 13:48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빌리루빈(Bilirubin)이라는 천연 항산화물질이자 색소가 심혈관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종 빌리루빈이 과도할 경우에는 각종 질환이 있음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지만 최근 발표된 많은 연구들에 의하면 빌리루빈이 높을 경우 실제로 심혈관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2일 예일대학과 밴더빌트대학, 보스톤대학 연구팀등이 '미심장학회'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혈중 빌리부빈이 한 사람에서 심혈관장애 발병 위험을 결정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혈중 빌리루빈이 더 높은 사람들이 심부전과 심장마비, 뇌졸중 같은 질환으로부터 더 잘 보호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결과에 의하면 혈중 빌리루빈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AIDS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들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고 동시에 AIDS 치료제인 ataznavir 가 혈중 빌리루빈을 높여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이 같은 연관성이 AIDS 바이러스 양성과 음성인 사람에서 다른지에 주목했다.

평균 연령 48세의 9만6831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3만1418명이 AIDS 바이러스 양성, 6만6987명은 음성인 가운데 연구결과 AIDS 바이러스 양성, 음성인 사람 모두에서 혈중 빌리루빈이 높을 수록 심장마비, 뇌졸중, 심부전 같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정상 범위내 정도에서 빌리루빈이 높은 것이 심혈관건강에 이로운 것과 연관이 있으며 이에 대한 기전을 이해함으로 각종 염증질환과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에서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