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의식을 잃어버리지 않더라도 경미한 외상성뇌손상을 입은 사람들이 이 같은 손상을 입지 않은 사람들 보다 향후 치매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뇌손상과 중등도 뇌손상이 치매 발병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오랫동안 알려져 온 반면 경미한 뇌손상과 인지능 저하 특히 의식을 잃어버리지 않은 경우간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들은 혼재된 양상을 보여 왔지만 9일 테네시 대학 연구팀등이 '내과학회지'에 밝힌 평균 연령 49세의 356만8000명 가량의 전역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의식을 잃어버리지 않는 정도의 경미한 뇌손상도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중 90% 가량이 남성이고 이 중 절반이 2001-2014년 사이 뇌손상 진단을 받은 가운데 연구결과 뇌손상을 입은 사람중에는 6%인 1만835명이 연구기간중 치매 진단을 받은 반면 뇌손상을 입지 않은 그룹에서는 단 3% 이하인 4698명만이 치매 진단을 받아 뇌손상을 입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의식소실이 없는 경미한 뇌손상을 입은 사람들이 치매 발병 위험이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식소실이 동반시에는 치매 진단 위험이 2.5배 높고 중등도 이상 중증 뇌손상은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경미한 뇌손상도 중증 뇌손상도 모두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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