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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대진침대 방사선 기준치 최고 9.3배 검출”

pulmaemi 2018. 5. 17. 12:58
라돈 검출 모델 총 7종

[메디컬투데이 박예린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차 조사 결과 대진침대 매트리스가 방사선 피폭선량 허용 기준치를 최대 9.3배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방사선 기준치 이하라는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한지 5일만에 번복한 것이다. 

원안위는 이번 결과에 대해 1차 결과는 침대 겉에 싼 껍데기만 검사를 한 것이고, 이번 2차 결과는 침대 속 매트리스 전체를 검사해서 나온 결과라고 털어놨다. 

측정 결과 속 커버뿐 아니라 매트리스 안에 든 스펀지인 에코폼과 에코 메모리폼 등 곳곳에 방사성 물질이 든 모나자이트가 사용돼 방사선이 나온다는 것을 새로 발견한 것이다.

방사능 피폭량 연간 기준치인 1밀리시버트를 초과한 대진침대는 그린 헬스2, 네오그린헬스, 웨스턴슬리퍼, 뉴웨스턴슬리퍼와 2014년 이후 생산된 네오그린슬리퍼와 모젤, 벨라루체 등 모두 7종으로 조사됐으며 원안위는 즉시 해당 모델에 대한 수거명령을 내렸다.

원안위는 “대진침대 실제 사용자로부터 협조를 받아 미확보된 매트리스 모델 시료를 확보하여 피폭선량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행정처분 및 이행상황 점검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언급했다.

또한 “일상 생활용품에 모나자이트 사용을 제한하거나 천연방사성물질 성분 함유 표시를 의무화하는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하여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예린 기자(rinpark12@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