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골반저초음파검사가 기존 검사에 비해 다양한 골반저질환의 원인을 찾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이사라 교수가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개최된 제20차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춘계연수강좌에서 ‘경회음부초음파검사’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골반저질환에 대한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발표했다.
골반저초음파검사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 이사라 교수는 2015년 ‘임상 골반저초음파검사, 기초에서 응용까지’를 공동 번역, 출판하는 등 골반저초음파 분야 전문가로서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골반장기탈출증과 요실금 등 다양한 골반저질환의 진단에 쓰이는 골반저초음파검사는 배변 조영술, 자기공명촬영(MRI) 등 기존 검사 기법들에 비해 방사선 피폭이 없으며 검사를 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외래에서 바로 정적, 동적 검사가 가능하고 결과를 빨리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사라 교수는 이날 연수강좌에서 요실금 수술 후 증상이 재발하거나 오히려 절박뇨가 심해져 병원으로 오는 환자들에서 골반저초음파검사로 원인을 밝혀 정확한 수술 전 진단을 통한 성공적인 재수술로 치료한 증례들을 발표했다.
또한 골반장기탈출증의 다구획 결손을 골반저초음파검사로 정확히 진단한 사례, 다른 병원에서 원인 모를 성교통을 동반한 골반장기탈출증으로 진단되었다가 골반저초음파검사를 통해 요도게실이 원인임을 밝혀 수술로 치료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사라 교수 (사진=이대목동병원 제공) |
특히 요도게실 진단에 따른 골반저초음파검사의 유용성에 대한 사례는 2017년 10월 미국산부인과학회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 교수는 “골반저초음파검사는 기존 검사에 비해 다양한 골반저질환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한 정확한 진단으로 치료의 성공률 또한 높일 수 있는 유용한 진단법”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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