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호두는 심장을 튼튼히 하고 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등 여러모로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9일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은 'Nutrition' 저널에 호두가 이 같이 건강에 이로운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18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두 번에 걸쳐 3주 동안 호두를 42그램 혹은 전혀 먹지 않게 한 후 연구시작 시와 종료시 참여자들의 혈액과 대변을 검사한 결과 호두를 먹는 것이 Faecalibacterium, Roseburia, 그리고 Clostridium 이라는 주요 세 가지 세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세균들은 장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낙산염(butyrate)이라는 대사부산물을 생성한다.
특히 Faecalibacterium 균은 염증을 줄이는 것으로 동물 실험결과 나타난 바 있으며 이 같은 균이 많은 동물들은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도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또한 연구결과 호두를 먹는 사람들이 2차 담즙산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즙산은 지질과 콜레스테롤과 위장관내 일부 비타민 흡수를 돕는 정상 성분이지만 이 중 일부는 독성을 보인다.
이 같은 담즙산은 1차와 2차가 있는 바 이 중 2차 담즙산은 대장암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최근 나타난 바 있다.
연구팀은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실제로 낙산염 농도가 측정된 것은 아닌 바 이 같은 장내 세균들이 증가했다고 해서 반드시 낙산염이 증가한다고는 볼 수 없는 바 이에 대한 추가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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