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고령화로 척추질환 환자 증가…인구 10만명당 평균 1만6000명

pulmaemi 2018. 5. 3. 13:09
75~79세 연령대 42.6%로 척추질환 발병률 가장 높아


[메디컬투데이 임우진 기자] 

고령화 추세에 맞춰 척추질환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척추질환 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도 같이 상승하고 있어 환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정천기 교수팀은 최근 대한민국 척추질환에 대한 의료서비스 부담과 관련한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12~2016년 동안 척추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연간 척추질환자는 인구 10만 명당 평균 1만5877명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 환자 1만3181명, 여성 환자 1만8588명으로, 성비는 1:1.41로 집계됐다.

또한 척추 질환의 연간 발생률은 2012년 10만 명당 1만5228명에서 2016년 1만6387명으로 약 7.6% 증가했다. 연령 분포에 따른 척추 질환의 발병률을 살펴보면 75~79세 연령대가 인구 10만 명당 4만2580명(42.6%)로 척추 질환 발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척추 질환 환자 당 평균 연간 의료비는 2012년 약 23만원에서 2016년 약 27만원으로 14.7% 상승했다. 남성 환자와 여성 환자의 5년 간 의료비 상승률은 각각 13.9%와 15.4% 증가했고, 여성 환자의 의료비 상승률이 크게 나타났다.

논문에 따르면 척추 질환의 발병률과 의료비 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관련이 큰 것으로 나타났고 노인 환자의 척추질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제안했다.

한편 이 논문은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뉴로스파인’에 3월 28일자로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임우진 기자(woojin180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