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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환자 샴푸·민간요법 의지해 '치료시기' 놓친다

pulmaemi 2009. 7. 9. 07:12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 미녹시딜보다 인지도 높아
 
[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 탈모환자 대부분이 의학적인 치료보다 샴푸, 민간요법 등 손쉬운 방법에 의존해 정작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탈모로 고생하는 남성 절반 가량이 자신의 증상이 치료를 받을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검증되지 않은 인터넷 정보나 비의약품에 의존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탈모치료 전문 병원 54곳이 탈모 치료를 위해 방문한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탈모 치료 행태 및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의한 것이다. 조사결과 병원을 찾아 의학적 치료를 받기까지는 약 3.5년이 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탈모 남성의 절반이 넘는 51%가 증상을 자각하고 짧게는 2년, 길게는 7년까지 의학적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병원 또는 전문의를 통한 의학적 치료를 결심하기까지 평균 3.5년이 걸렸다.

특히 이번 조사에 참여한 탈모 남성의 74%가 20~30대 남성으로 젊은 탈모 남성들의 전문의를 통한 증상 진단 및 조기 치료에 대한 낮은 인지도가 지적되고 있다.

또 탈모 남성들 절반 정도가 자신의 탈모 증상은 의학적 치료를 받을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인터넷 정보나 치료 효과가 없는 비의약품에 의존하며 의학적 치료 시기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가 의학적인 치료 효과가 인정된 탈모치료제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탈모 남성들의 의학적 치료 인식은 그리 낮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문의약품인 먹는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 39%, 일반의약품인 바르는 약 ‘미녹시딜’은 15%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 참여한 탈모 남성들이 병원 방문하기 전 샴푸 사용(69%)이나 민간요법(25%)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많은 탈모 남성들이 증상 개선을 위해 효과보다는 손쉽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 (
sun300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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