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습제로 충분한 수분 공급해야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최악의 미세먼지로 전국이 연일 잿빛하늘로 뒤덮히고 있다. 마스크 없이는 외출이 꺼려지는 일상이 됐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성인남녀 15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세먼지’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4.3%가 “미세먼지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 중 절반(48.9%) 가량은 ‘호흡기 질환, 피부트러블 등 건강상의 문제’를 꼽았다.
미세먼지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로 지름이 10㎛이하의 부유 먼지를 말한다. 이 미세먼지 중 지름이 2.5㎛이하인 것들을 초미세먼지라고 부른다.
미세먼지가 우리 몸 속으로 들어오면 면역 세포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막염, 비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이 유발될 수 있다.
기관지에 미세먼지가 쌓이면 가래와 기침이 잦아지고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어 폐렴 등 감염성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한다.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호흡기 질환에 그치지 않는다. 미세먼지로 인해 몸 내부적으로 스트레스가 높아져 심혈관계 건강이 악화된다는 연구도 존재한다.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건강도 놓칠 수 있다는 사실.
이 같은 미세먼지로 지친 피부는 수분을 통한 피부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피부 속 수분은 피부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얼굴뿐만 아니라 몸 전체 피부가 수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많은 요즘 같은 계절에는 피부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수분이 부족해지면 피부 보호막이 손상되어 피부가 거칠어지고 건조해진다. 사람의 피부에서 가장 바깥쪽인 표피층은 각질을 생성하는데 이 각질층에 적당량의 수분이 포함되지 않으면 각질의 생성과 처리, 보호 역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 되므로 피부관리가 필요하다.
피부관리를 위해 자외선 차단에도 신경 써야 한다. 자외선 또한 피부 속 수분을 빼앗아가는 요소이기 때문. 특히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는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이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보습제로 수분을 공급해 피부관리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습제를 선택할 때는 피부 유형과 사용 부위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골라 사용한다. 보습제는 너무 뜨겁지 않은 물로 세안이나 목욕을 한 후 물기가 남아있을 때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분당의 한 피부과 전문의는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 및 안과질환 뿐만 아닌 피부건강에도 해롭다”며 “충분한 보습과 자외선 차단제를 통한 피부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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