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추적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당뇨병 환자가 일주일에 5~6회 정도 꾸준히 운동하면 사망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창 교수와 식품의약품안정평가원 신우영 박사 연구팀이 2002~2003년 1년 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50만명을 대상으로 2013년까지 12년간 추적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이 없는 사람은 주당 3~4회 운동하는 경우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으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주당 5~6회 운동하는 경우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다.
운동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이미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에게서도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이 운동을 얼마나 자주 하는 게 좋은지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아 이번 연구가 의미가 있다.
당뇨병이 있는 환자가 주당 5~6회 운동하는 경우 운동을 전혀 안하는 경우에 비해 33% 사망 확률이 낮았다.
연구팀은 “당뇨병 여부와 무관하게 적절한 운동은 사망 위험도를 낮출 수 있고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은 더 자주 운동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다”며 “다만 이 연구에서는 운동의 횟수만 분석할 수 있었고 운동의 강도나 운동 시간을 고려하지 못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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