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술을 과도하게 마시는 사람들 특히 중년 성인들이 조기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국립보건의학연구소 연구팀이 'Lancet Public Health'지에 밝힌 치매 진단을 받은 100만명 이상을 포함한 31곳 이상 프랑스 병원내 2008-2013년 사이 자료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참여자중 5% 가량이 65세 이전 발병한 조기 치매인 가운데 연구결과 이 들 중 대부분은 알콜 섭취와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놀랍게도 술을 끊거나 줄인 과도하게 음주를 한 사람들이 계속 음주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낮지 않아 과도한 음주가 비가역성 뇌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진행된 일부 연구에서는 음주가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을 포함한 인지능력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다른 연구에서는 가볍거나 중등도 음주가 뇌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 전체 치매 발병 건의 3% 가량이 알콜 연관 뇌 손상에 기인하며 다른 알콜장애도 치매 발병건의 5% 가량에서 보고됐다.
특히 조기 발병 치매의 경우에는 연관성이 더 강해 이 같은 케이스의 39%가 알콜 연관 뇌 손상에 기인하며 18%가 다른 알콜 장애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알콜장애가 치매 발병 위험이 3배, 조기 발병 치매 발병 위험을 2배 높이고 알콜 연관 뇌 손상을 제외시에도 알콜장애가 여전히 혈관성 치매와 기타 치매 발병 위험이 2배 높은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콜장애는 흡연, 고혈압, 당뇨병, 낮은 교육수준, 우울증, 청력소실 같은 다른 치매 위험인자와 독립적으로 치매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만으로 인과관계를 규명할 수는 없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과도한 음주가 인지장애를 유발할 수 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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