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와인을 딱 한 잔 마시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이 와인을 한 잔 마시는 정도는 의식이나 판단력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20일 샌디애이고주립대 연구팀이 'PLOS one'지에 밝힌 연구결과 와인을 단 한 잔 마시는 것 만으로도 의사결정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명의 건강한 가볍게 술을 즐기는 사람을 대상으로 칵테일 술을 한 잔 한 후 와 오렌지 쥬스를 한 잔 한 후 뇌자도(Magnetoencephalography, MEG) 검사를 해 움직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베타파와 의사결정과 연관된 세타(theta)파를 측정한 이번 연구결과 술을 마시는 것이 베타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반면 세타파에는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칵테일 술을 단 한 잔 마신 후 세타파 주파수가 감소 오렌지 쥬스를 마신 사람에서의 주파수보다 절반 가량으로 떨어졌다.
또한 작업능 검사 결과 칵테일이 반응 시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색 매칭 정확도는 5% 가량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록 술 한 잔이 의사결정능을 손상시킬 수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인지를 하지 못한다며 술을 한잔 마실 경우 움직임 조절능은 영향을 받지 않아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다는 착각하에 일부 신체적 행동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술을 단 한 잔 마셔도 운전을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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