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이부프로펜, 아세타아미노펜 그리고 기타 다른 비스테로이드성진통소염제가 허리와 무릎 혹은 골반내 만성 통증 강도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마약성진통제 보다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미네소타대학 연구팀이 '미의학협회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마약성진통제가 통증이 걷기와 일하기, 잠자기 혹은 삶을 즐기기 같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를 줄이는데 있어서 다른 진통소염제 보다 더 낫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마약성진통제는 사고사망과 중독 같은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다른 진통제들 보다 더 위험하다. 반면 비스테로이드성진통소염제도 특히 고용량 사용시에는 내출혈, 신장손상, 심장마비를 포함한 위험을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지만 이 같은 약물은 중독성은 없다.
평균 연령 58세의 240명을 대상으로 12개월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마약성진통제 사용자들은 연구기간중 통증으로 인한 일상생활 지장도가 5.4에서 3.4로 좋아진 반면 다른 약물 사용자들은 5.5에서 3.3으로 좋아져 비슷한 정도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증 강도 역시 각각 5.4->4.0, 5.4->3.5로 낮아져 오히려 다른 진통제 사용시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마약성진통제가 만성 통증 치료에 있어서 중독 위험이 높아짐을 감수할 정도로 효과적이지 못하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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