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비타민D 보충 여부와 무관하게 칼슘 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향후 10년 이상에 걸쳐 대장 혹은 직장내 암 전구질환인 일부 용종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미 연구팀들이 '위장관학지'에 밝힌 연구결과 비타민D를 보충하건 안 하건 칼슘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대장 혹은 직장내 용종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직장암은 대개 용종이라는 비암성 조직에서 자라는 바 용종은 매우 느리게 자라 암이 발병하는데 20년 이상 걸린다.
용종은 모양과 크기, 조직 특성에 따라 여러 형태가 있는 가운데 이중 선암성 용종이 가장 흔하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선암성 용종만큼 흔하지는 않지만 또한 암이 발병할 위험이 비슷한 톱니모양의 선종(Serrated adenoma)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했다.
45-75세 연령의 최소 한 번 이상 선암성 용종 제거술을 받은 총 2259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칼슘과 비타민D 보충제를 먹기 시작한 후 6-10년 후 비타민D 보충과 무관하게 칼슘 보충제를 복용한 사람들이 톱니 모양 선종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타민D 자체는 연관성이 없는 반면 흡연을 하는 사람들과 여성들이 칼슘 보충제 섭취시 이 같은 용종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추가적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결과가 확증될 경우 대장직장암을 조기 선별하고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여성과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암 전구 톱니 모양 선종이 있을 경우 칼슘 보충제 섭취를 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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