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비타민D는 햇빛만으로 절대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최근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는 대한갱년기학회 동계워크샵에서 ‘비타민D 어떻게 해야 목표에 도달할까?, 햇빛과 음식만으로도 가능할까?’를 강의했다.
황 교수는 국내 성인의 8~90%는 비타민D 부족 또는 결핍상태라고 언급하며 이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황 교수에 따르면 비타민 D는 뼈 건강 뿐만 아니라, 낙상 방지, 비특이적 근골격계 통증, 자가면역 질환, 일부 암, 심장질환, 사망률, 인지기능, 구강 건강, 우울증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데, 우리 몸에 부족한지 여부는 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혈중 비타민D 농도는 최소 30 ng/ml 이상이 되어야만, 뼈 건강 및 부가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는데, 특히 일부 암에서 발생을 줄여주는 데 도움을 받으려면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40-60 ng/ml 은 유지해야 한다.
비타민D가 이렇게 다양한 효과를 나타내는 이유는, 비타민D 수용체가 거의 모든 조직, 세포에서 발편해서 다양한 생리작용에 관여할 수 있기 때문.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비타민 D 부족상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0ng/ml 미만 기준시, 남성 86.8%, 여성 93.3%에서 비타민D 부족을 나타냈는데, 특히나 젊은 층에서 부족이 더 심하여서 향후 건강상의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교수는 “비타민D 부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햇빛만 쐬면 충분하지 않냐는 질문을 하지만, 실제로 농업에 종사하는 분들도 비타민 D 부족한 경우가 많다면서 햇빛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면서 기상청에서 발간한 기상기술정책 2010년 12월호에 실린 논문을 인용하여 북위 35도 이상 지역의 겨울(10월에서 3월)에는 비타민 D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자외선이 지표에 거의 도달하지 못함을 강조했다.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대구 간유, 연어, 고등어, 참치, 정어리, 우유, 계란, 캐비어, 버섯이 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로도 많이 출시되어 있으나, 비타민D가 지용성 비타민이라 식전 경구 복용시 장에서 거의 흡수되지 않고, 식사시 분비되는 담즙산이 양에 따라 흡수 정도가 비례하는 단점이 있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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