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손성우 기자]
국내 다소비 식품 중 비타민 D가 함유된 식품의 비율은 5%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D가 가장 많이 든 식품은 계란 노른자였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식생활영양과 최용민 연구사팀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생산되는 국민건강통계를 참고해 국내 다소비식품을 698종을 선정해 비타민 D 함량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국민 다소비 식품 중 비타민 D 검출률이 가장 높은 식품군(群)은 계란류였다. 분석한 5종의 계란류 중 계란 흰자를 제외한 4종에서 비타민 D가 검출됐다. 특히 계란 노른자의 비타민 D 함량은 100g당 44.7㎍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계란 노른자의 비타민 D 함량이 100g당 7.8㎍이란 외국 연구결과에 비해 훨씬 높은 농도로 검출된 것이다. 이는 계란을 낳는 닭의 품종ㆍ사육조건ㆍ사료 차이 등에 의한 결과로 연구팀은 해석했다.
계란류 다음으로 비타민 D 검출률이 높은 식품군은 육류였다. 분석한 85종의 육류 중 오리고기ㆍ돼지고기ㆍ햄ㆍ소시지 등 27종에서 비타민 D가 검출됐다. 돼지고기의 부위별 비타민 D 함량(100g당)은 0.38~1.25㎍이었다.
우유ㆍ유제품류에선 분석한 30종 중 무가당 연유ㆍ고칼슘 우유 등 2종에서만 비타민 D가 검출됐다. 둘 다 비타민 D가 강화된(일부러 비타민 D를 첨가한) 제품이었다.
메밀ㆍ보리ㆍ쌀,ㆍ옥수수 등 곡류와 이를 이용해 만든 식품 84종 중 비타민 D의 존재가 확인된 것은 보리 엿기름 말린 것 1종뿐이었다.
연구팀은 26종의 콩류 제품을 분석했는데 검은콩 두유ㆍ검은콩 검정깨 두유에서만 비타민 D가 검출됐다 둘 다 비타민 D 강화 두유 제품이었다.
감자류와 전분류 10종, 당류 4종, 견과류와 종실류 11종, 채소류 221종, 버섯류 24종, 과일류 74종, 차류 14종, 음료류 14종에선 비타민 D가 일체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다른 연구에선 검목이버섯ㆍ검표고버섯 등 일부 버섯에서 비타민 D가 검출됐지만 이번엔 검출되지 않았다”며 “이는 버섯의 재배조건ㆍ채취 시기ㆍ건조조건 등의 영향에 의한 차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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