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유방 보형물을 한 여성들이 드문 혈액종양인 역형성대세포림프종(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 발병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VU 대학 의료센터 연구팀이 'oncology'지에 밝힌 180명의 유방 림프종을 앓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참여자중 유방 역행성대세포림프종을 앓는 43명중에는 32명이 유방 보형물을 하고 있는 반면 다른 형의 유방 림프종을 앓는 사람중에는 단 한 명 만이 유방 보형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유방 보형물을 한 여성들이 유방 역행성대세포림프종이 발병할 위험이 4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절대적 발병율은 낮아 가령 75세 여성의 경우에는 보형물을 가진 여성 6920명중 1명 가량만이 이 같은 종양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왜 유방 보형물이 역행성대세포림프종 이라는 이 같이 드문 혈액종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마아도 보형물 표면에 있는 세균에 대한 면역계 반응이나 염증 반응이 원인일 수 있으며 특히 마크로텍스처(MACROTEXTURED) 보형물이 이 같은 위험이 크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 어떤 형의 보형물을 했는지 아는 역행성대세포림프종을 앓는 28명중 23명이 이 같은 마크로텍스처 보형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성들이 유방 보형물을 하려 할 시 역행성대세포림프종 발병 위험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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