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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올바른 카시트 착용 (사진=CDC) |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카시트,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필수로 장만해야 하는 육아용품 중 하나다. 성인에 비해 체격이 작고 근육이 약한 영유아들은 교통사고 발생 시 상해를 입을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영유아 전용 보호장구가 필요하다.
성인용 안전벨트는 성인의 어깨와 골반에 맞춰 제작돼 안전띠가 아이의 복부와 목을 압박해 접촉사고 발생 시 오히려 내부 장기의 손상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용을 삼가야 한다.
실제로 미국 도로교통안전청(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발표에 따르면 카시트 사용은 1세 미만의 영아의 사고 사망률을 71%나 줄이는 효과를 거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세에서 4세에 해당하는 유아의 경우는 54%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우리나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연구원에서도 어린이의 카시트 사용 유무에 따른 안전성 확인 결과 카시트를 사용할 경우 머리를 심하게 다칠 확률이 5%로 낮았지만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중증 손상 가능성이 최대 99.9%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이 카시트 사용은 어른의 안전벨트 사용과 마찬가지로 아이의 사고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 생명과 직결 시 되어 있는 매우 중요한 육아용품이다.
카시트는 반드시 아이의 연령대와 맞는 것으로 구매하여 사용해야 한다. 카시트를 고를 때는 머리까지 기댈 수 있는 높이의 것으로 목과 머리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또 아이를 앉혀서 착용 시킬 때는 아이의 얼굴이 차의 정면을 향하도록 카시트를 설치하고 안전벨트가 꼬이거나 비틀어지지 않게 똑바로 채워주어야 한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의 겨울에는 두꺼운 패딩 점퍼를 입힌 채 카시트에 아이를 앉히는 경우가 많은데 안전을 위해서는 점퍼는 벗겨야 한다.
패딩 점퍼를 입힌 채로 카시트에 앉힐 경우에는 아이의 엉덩이와 어깨의 위치가 달라져 안전띠를 몸에 딱 맞게 조절하기 힘들어진다. 게다가 점퍼의 미끄러운 재질 때문에 안전띠가 안전하게 잡아주지 못해 사고 발생 시 아이의 몸이 점퍼 밖으로 쉽게 빠져나와 튕겨나갈 위험이 있다.
만약 아이가 카시트에 앉기 싫다고 때를 쓸 때는 익숙한 장소에 카시트를 두고 놀이를 통해 거부감을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오종건 교수는 “간혹 아이를 카시트에 앉히기보다 안고 타면 안전하다고 생각하여 보조석에 같이 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며 “아이를 안고 타면 사고 발생 시 성인 몸무게의 7배에 달하는 충격을 아이가 받게 되며 에어백이 터지면서 2차 충격으로 질식하게 될 위험이 매우 높다”라고 경고했다.
부득이 하게 조수석에 카시트를 설치해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보조석 에어백을 끈 다음 설치하도록 한다.
또 요즘 생산되는 차량은 올바른 카시트 설치를 돕기 위해 아이소픽스(Isofix) 고리를 장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이소픽스는 뒷좌석 시트에 설치돼 있는데 해당 고리에 카시트를 끼워 고정시키기만 하면 안전하고 단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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