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린 함량 높은 음식 가급적 피해야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비만이거나 고지혈증,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은 고요산혈증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육식과 음주를 많이 즐기는 사람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고요산혈증이란 체내에 요산 농도가 7.2mg/dl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요산은 여러 식품에 들어있는 퓨린(핵산의 일종)이라는 체내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노폐물로, 2/3는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고 나머지 1/3은 소화액, 땀, 타액 등으로 배출된다. 만성신장병 등 여러 이유로 인해 요산이 체외 배출되지 못해 체내에 총 요산이 증가되는 증상을 의미한다.
몸이 요산을 많이 만들거나 퓨린이 많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신장기능이 약화돼 요산이 잘 배출되지 않을 때 요산이 체내 축적돼 발생한다. 드물게는 이뇨제, 결핵치료제, 아스피린 등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고요산혈증이 지속되면 요산결정이 관절에 침착돼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고 극심한 고통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는 통풍이다. 만성 신장병 환자들은 신장을 통해 요산을 배출시키지 못해 피부에 침착되고 이때 환자들은 가려움증을 호소할 수 있다. 요산이 신장에 침착되기도 하고 신장결석 등 질병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이에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중정도의 퓨린 식품도 주 1~2회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금기해야할 고퓨린 함유식품은 어육류에서는 멸치·새우·등푸른 생선(정어리·청어·고등어 등)·홍합·가리비·송어·대구·육류의 내장(간·허파·심장 등)·육즙(육수)·육류의 탕·마른오징어가 있고 야채류에는 표고버섯(특히 말린 표고버섯), 알류에는 생선알(연어알·청어알), 육지류에는 베이컨, 콩류에는 대두, 기호식품에는 술(특히 맥주)가 있다.
제한해야할 중증도의 퓨린 식품으로는 어육류에서 소고기·돼지고기·가금류(닭고기·오리고기)·양고기·소시지·햄·잉어·대구·광어·방어·바다가재·농어·메기·조개류·굴·참치 등이 있고 그 밖에 청국장·버섯류·콩나물·아스파라거스·시금치·가자미·콩류가 있다.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정병하 교수는 “요산은 식품에 들어있는 퓨린이 대사되면서 생기는 노폐물이기 때문에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며 “자유롭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으로는 밥, 국수, 우동 등 곡류, 케이크, 과자, 우유, 치즈, 게란, 과일, 과일주스, 커피, 탄산음료, 차, 식초, 기름, 핵산 조미료를 제외한 조미료, 설탕 등이 있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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