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둘레·HDL콜레스테롤 수치 진단 기준 해당시 우울증 확률 1.797배·2.027배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대사증후군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사증후군이 있을 경우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이 두 배 이상 높고 당뇨병 발생 확률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보훈병원 가정의학과 김은정 전문의팀은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활용해 20세~60세 미만 성인 381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최근 비만은 여러 가지 연구를 통해 신체적 질병 뿐 아니라 우울증이나 식사장애와 같은 정신적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비만인 사람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과 편견으로 식사장애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체형에 대한 지속적인 불만족은 우울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과 고혈압, 고혈당, 낮은 HDL-콜레스테롤, 높은 중성지방 중 세 가지 이상의 위험인자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대사증후군의 허리둘레와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진단 기준에 해당할 경우 우울증이 진단될 확률 각각 1.797배, 2.027배 높아졌고, 대사증후군 진단 시 우울증이 진단될 확률은 1.849배 높아지는 결과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과 우울증도 유의한 관계가 있었고 대사증후군 요소 중 허리둘레와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우울증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며 “중성지방과 공복혈당 그리고 혈압은 이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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