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임산부들에게 널리 입덧약으로 사용하고 있는 디클렉틴 (Diclectin) 이라는 약물이 실제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바탕으로 일부 의료진들은 이 같은 약물 처방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고 있다.
미 FDA가 디클렉틴이라는 피리독신-독실아민(pyridoxine-doxylamine) 이라는 입덧약을 승인 한 바 있고 국내에서도 2016년 9월 식약처가 이 같은 약물을 승인한 바 있지만 18일 토론토대학 연구팀이 'PLOS one'지에 발표한 이전 임상시험 자료 결과를 분석한 연구결과 이 같은 약물이 산모에서 입덧을 줄이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주간 디클렉틴을 복용한 101명 여성과 복용하지 않은 86명을 비교한 2010년 연구결과 당시에는 디클렉틴이 위약보다 효과가 좋다고 나왔으나 이번 새로운 분석 결과 이 같은 차이는 임상적으로 의미있다고 하기에는 너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당시에는 오심 증상이 13 포인트 기준으로 단 0.7 포인트 좋아진 것으로 디클렉틴이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실제로는 효과가 있다고 하려면 적어도 3 포인트 이상은 좋아져야 해 효과가 없는 것으로 재분석됐다.
연구팀은 "FDA등 당국이 단 한번의 연구결과만으로 승인을 내준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이 같은 약물의 판매 승인을 취소해야 하며 취소시까지는 의료진이 이 같은 약물을 처방해서는 안된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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