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난청환자가 5년 내 정신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비난청인 경우와 비교해 1.3배 높게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건의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난청환자는 난청으로 처음 진료 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5년 내 정신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30.7%로 비난청 진료환자 24.1%보다 1.3배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11년 난청으로 진료 받은 65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됐다. 이전에 난청 혹은 정신질환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는 제외됐다.
65세 이상 난청 진료인원은 2011년 12만6718명에서 2016년 20만2477명으로 59.8% 증가했고 최근 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난청과 비난청 환자의 정신질환 발생 확률을 살펴보면 1년째에 난청 진료인원의 5%가 정신질환이 발생했고, 2년째 13%, 3년째 19.6%, 4년째 25.5%, 5년째 30.7%로 나타났다.
정신질환 중에서는 치매, 불안장애, 우울증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치매는 13.3%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불안장애와 우울증 발생 비중은 각각 8.2%, 6.7%로 비난청 환자의 5.8%, 4.6%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난청 환자는 정신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타 환자에 비해 높고 특히 불안장애와 우울증 발생률이 높다”며 “난청은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대화 단절 등을 가져오고 이는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난청이 의심되면 원인 진단과 보청기 착용 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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