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교대근무를 하는 것이 건강에 해가 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여성에서 암 발병 위험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국 쓰촨대학(Sichuan University) 연구팀이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지에 밝힌 11만4000건의 암 발병건을 포함한 총 390만9152명을 대상으로 한 61종의 이전 연구결과들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야간 교대근무를 하는 여성들이 암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장기간 야간 교대근무를 하는 여성들이 전혀 교대근무를 하지 않는 여성들 보다 암 발병 위험이 20% 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별로는 이 같은 장기간 교대근무를 한 여성들에서 피부암과 유방암, 위장관암이 발병할 위험이 각각 41%, 32%, 18% 더 높고 폐암 발병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성 간호사만을 대상으로 한 별도 연구에서는 장기간 야간 교대근무가 유방암과 위장관암, 폐암 발병 위험을 각각 58%, 35%, 28%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야간 교대근무를 오래 한 여성들이 성호르몬 농도가 더 높아 이로 인해 유방암 같은 호르몬 연관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간호사들의 경우 연관성이 더 강한 것이 간호사들이 직업적으로 암 검사를 자주 받아 암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고강도 야간 근무를 해야 하는 것 때문일 수 있다"라고 추정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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