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남재륜 기자]
양쪽의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몸을 앞으로 숙였을 때 양쪽 등의 높이가 다르다면 척추측만증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영등포구는 겨울방학을 맞아 성장기 어린이들의 근골격계 질병을 예방하고 자세교정을 위한 ‘바른자세 튼튼허리!’ 체조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2011~2015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척추측만증 진료 환자 중 절반에 가까운 44.4%가 10대 청소년으로 그중에 성장기인 13~16세가 가장 많았다.
실제 주변에서 다리를 꼬거나 장시간 책상에 앉아 구부정한 자세로 공부하는 아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걸을 때나 누워서나 항상 폰을 들고 다니는 이른바 ‘스몸비족(’이 늘어남에 따라 성장기 척추 건강에 더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는 이러한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고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자 ‘바른자세 건강한 척추 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지역 내 23개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척추측만증 무료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하계‧동계 방학기간에는 ‘바른자세 튼튼 허리!’ 체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7일과 18일 이틀 간 진행되는 이번 동계 체조교실에는 지난해 학교 검진 결과 척추즉만증 유소견 학생과 관심 있는 학생 및 학부모, 주민들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고려대학교 척추측만증 연구소 운동처방사가 강사로 나서 척추측만증의 정의와 바른자세 행동수칙 등 이론 강의를 진행하고 자세교정을 위한 체조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앉은 자세와 누워서 하는 자세 등 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예방체조를 배울 수 있어 설문조사 결과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체조교실 참가는 무료이며13시 30부터 15시까지 영등포구 보건소 3층 보건교육실에서 열린다. 날짜별로 선착순 25명을 모집, 보건소 의약과 검진팀으로 사전예약을 하면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성장기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은 키가 자라는 동안 휘어짐도 빠르게 진행돼 조기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며,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 잡고 꾸준한 스트레칭과 자세교정체조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척추건강관리를 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재륜 기자(newroo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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