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컬러렌즈 착용하다 응급실 실려간 여중생…시력이 반으로?

pulmaemi 2018. 1. 12. 12:55
"컬러렌즈도 의료기기, 허가사항ㆍ유효기한 꼭 확인"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시력 교정 기능과 함께 미용 효과가 있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컬러렌즈. 그런데 최근 한 여중생이 컬러렌즈를 끼고 시력 반 이상을 잃었다는 주장이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여중생 A양은 지난해 말 5000원짜리 컬러렌즈를 구입해 착용 한후 이틀만에 응급실에 실려갔다.

A양은 해당 매체 인터뷰에서 “병원 갔을 때 시력이 '0.5, 0.6' 치료용 렌즈 끼고 하나도 안 보였다”고 호소했다.

평소 A양은 1.2 시력을 갖고 있었지만 반으로 떨어진 것. A양은 왼쪽 눈에 세균 감염을 동반한 각막 찰과상 진단을 받았다.

이에 컬러렌즈 착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그렇다면 컬러렌즈 구입 시 주의사항과 부작용 예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식약처는 컬러렌즈도 의료기기임으로 구입 시 꼭 제품에 기재된 허가사항, 유효기한을 확인하고 허가 받은 제품을 안과, 안경점에서 구입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주의사항으로는 ▲가격이 싸다고 불법 판매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 ▲제품 구매 시 첨부된 사용설명서를 반드시 숙지하고 안전한 사용을 위해 위생적 관리를 한다 등이 있다. 

아울러, 컬러렌즈 부작용 예방법으로는 우선 컬러렌즈 구입 전 안과전문의에게 정확한 검사를 받은 후 처방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한다.

다른 사람이 사용하던 렌즈를 통해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병원균에 감염 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간 거래는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친구들과 돌려서 착용하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하며, 안경점에서도 테스트용 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외에 컬러렌즈는 산소투과율이 낮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하면 각막에 산소공급이 부족해 각막이 붓거나 상처가 생기기 쉽고, 세균 등에 감염될 수도 있으므로 정해진 시간 내로 착용해야 하며, 렌즈 주변부에 입혀진 색으로 인해 주변 시야가 좁아질 수 있으며, 조명에 따라 시력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야간 운전 시 주의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