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레스토랑의 테이크아웃 음식을 주 당 최소 한 번 이상 먹는 아이들이 체지방이 더 많고 심장질환 발병의 장기적인 위험인자를 더 많이 가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영국 런던대학 연구팀이 '소아질환지'에 밝힌 9-10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테이크아웃 음식을 자주 먹는 아이들이 이 같은 음식을 전혀 먹지 않거나 적게 먹는 아이들 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지만 비타민과 미네랄은 덜 섭취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테이크아웃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아이들에서 몸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과 체지방을 증가시켜 관상동맥 심장질환과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들의 경우 테이크아웃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비만과 관상동맥질환 2형 당뇨병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반면 아이들에서 이 같은 음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그 동안 거의 알려진 바 없던 가운데 2000명 가량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성인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에서도 같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테이크아웃 음식을 자주 먹는 아이들과 거의 먹지 않는 아이들간 혈압과 인슐린 사용능은 차이가 없었지만 체지방 구성과 피부 주름 두께, LDL 콜레스테롤 같은 혈중 지방은 모두 테이크아웃 음식을 자주 먹는 아이들에서 더 높은 거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미네랄, 비타민, 섬유질은 적고 염분, 지방, 칼로리는 더 많은 테이크아웃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아이들 건강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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