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캐놀라오일(canola oil)이 많이 든 식사를 하는 것이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쥐에서 기억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템플대학 연구팀이 'Scientific Reports'지에 밝힌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캐놀라 오일이 많이 함유된 식사가 6개월에 걸쳐 기억장애를 악화시키고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놀라오일은 포화지방 함량이 낮고 다가불포화지방이 많아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을 보호해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식물성 기름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생후 6개월된 알츠하이머질환을 앓게 만든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캐놀라오일이 많이 든 식사를 매일 하는 것이 체중 증가와 작업 기억력의 현저한 악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캐놀라오일을 먹은 쥐들이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 생성과 시냅스 손상 증가와 연관된 1-40 이라는 일종의 아밀로이드 베타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밀로이드 베타 1-40 감소가 아밀로이드 1-42 가 더 많아 지게 해 이로 인해 신경 손상이 더 심해지고 기억 손상이 유발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기간 캐놀라오일을 먹는 것이 뇌 건강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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