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살 빼는 수술 여성 '암' 발병 예방

pulmaemi 2009. 6. 25. 07:08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중증 비만치료술인 베리아트릭 수술등 비만 치료 수술이 여성들에서 암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 스웨덴 예테보리 Sahlgrenska 대학병원 연구팀이 '란셋종양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살 빼는 수술이 여성에서 암 발병 위험을 42% 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에서는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9년에 걸쳐 2010명의 살 빼는 수술을 받은 비만 환자와 다른 치료를 받았거나 치료를 받지 않은 2037명의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수술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평균 체중이 1.3kg 감소한데 비해 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체중이 19.9kg 감소했다.

비만은 서구사회 여성과 남성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중 각각 20%, 14%를 차지하는 질환인 바 이번 연구결과 여성의 경우 수술을 받지 않은 사람에서는 130명이 처음으로 암 진단을 받은 반면 수술을 받은 그룹에서는 단 79명이 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은 그룹에서 암 발병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에서는 수술이 암 발병에 영향을 주지 않아 수술을 받지 않은 그룹과 받은 그룹에서 각각 39건, 38건 암이 발병했다.

연구팀은 "체중을 줄이는 수술이 비만을 해결 암 발병을 예방할 뿐 아니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등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암 발병을 예방하고 특히 여성에서 암 발병율을 크게 낮출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살 빼는 수술이 체내 호르몬을 생산하는 지방 세포양을 줄여 암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밝히며 남성에서의 효과가 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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