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초저칼로리다이어트' 2형 당뇨병 완치시킬 수 있다

pulmaemi 2017. 11. 13. 15:09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초저칼로리 다이어트가 2형 당뇨병을 회복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초 영국의학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 의하면 2형 당뇨병이 체중 감량을 통해 회복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며 또 다른 연구에서는 칼로리 섭취 제한이 참여자의 40%에서 2형 당뇨병 완해를 돕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10일 예일대학 연구팀이 '세포대사학'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초저칼로리 다이어트(very low-calorie diet)를 3일간 하는 것이 쥐에서 2형 당뇨병 표지자를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당뇨병 치료를 위해 베리아트릭 수술이라는 살 빼는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많으며 실제로 이 같은 수술이 수술 후 단 몇 일내 혈중 당농도를 빠르게 낮추고 당뇨병 약물을 끊을 수 있게 하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 초저칼로리 다이어트 역시 베리아트릭 수술 만큼 2형 당뇨병과 인슐린 내성을 회복시키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베리아트릭 수술 자체 효과라기보다는 수술 후 발생하는 칼로리 제한이 당뇨병 회복의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비알콜성지방간, 고혈당증, 비만, 고인슐린혈증 같은 실제 인체 2형 당뇨병의 모든 표지자와 같은 특징을 가진 쥐의 식사내 칼로리를 제한하고 3일간 이를 하게 한 결과 쥐의 혈당이 크게 낮아졌다. 

또한 연구팀이 개발한 positional isotopomer NMR tracer 분석이라는 방법을 사용해 2형 당뇨병을 앓는 쥐에서 당 생성에 기여하는 모든 주요 경로를 측정한 결과 3가지 기전을 통해 초저칼로리 다이어트가 쥐에서 혈당을 빠르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초저칼로리 다이어트가 락테이트와 아미노산이 당으로 전환되는 것을 줄이고 간내 글리코겐이 당으로 전환되는 것도 줄이고 간내 지방량을 줄여 간의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초저칼로리 식사시 이 같은 세 가지 기전이 체중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혈당을 낮출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