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병

고지혈증 환자 당뇨병 발병 높아…염증반응 당뇨병 발병 매개

pulmaemi 2017. 11. 7. 16:04
면역세포의 VLDL 수용체, 혈중 지방대사물 흡수 염증반응 이상 수반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국내 연구진이 고지혈증에 의한 당뇨병 발병이 염증반응을 통해 발병되는 메커니즘을 세계최초로 규명했다.


서울대학교는 생명과학부 김재범 교수 연구팀은 지방조직 내 염증반응이 당뇨병 유발의 새로운 기전임을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고지혈증에 의해 증가된 지방대사물을 면역세포 (대식세포)가 흡수하면서 염증반응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 과정에서 면역세포의 VLDL 수용체가 혈중 지방대사물을 흡수함으로써 염증반응 이상이 수반된다.

반면 VLDL 수용체가 없는 면역세포의 경우, 지방대사물 흡수와 염증반응이 감소됨을 밝혀냈을 뿐만 아니라, VLDL 수용체에 의해 유도된 염증반응이 당뇨병 발병을 매개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냈다. 

연구진은 정상인에 비해 비만인 사람의 지방조직에서 VLDL 수용체 발현량이 현저히 증가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고지혈증에 의한 당뇨병 발병이 염증반응 이상을 통하여 매개됨을 최초로 규명한 것에 있다"며 "향후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있어 VLDL 수용체가 새로운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본 연구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 과학전문지‘네이쳐 (Nature)’의 자매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 (Nature Communications)’지난달 20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