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과도한 음주가 육안으로도 노화되게 보이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던덴마크대학 연구팀이 'Epidemiology & Community Health' 저널에 밝힌 과도한 음주와 분명한 노화 증후간 연관성을 연구한 최초의 연구인 이번 연구결과 과도한 음주가 노화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 51세의 1만1600명을 대상으로 평균 11.5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여성 참여자들은 평균적으로 주 당 2.6잔 술을 마시는 반면 남성들은 11.4잔을 마신 가운데 연구결과 담배를 많이 핀 사람들에서 각막환(arcus corneae), 귓불주름(earlobe crease), 황색판증(Xanthelasmata) 같은 노화증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매일 담배를 한 갑 15-30년 필 경우 각막환 발생 위험이 남녀에서 각각 41%, 12%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음주의 경우에는 술을 과도하게 마시는 사람들에서 각막환과 귓불주름 발병 위험은 높아지지만 황색판증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여성의 경우 주당 술을 28잔 이상, 남성의 경우 35잔 이상 마실 경우 각막환 발생 위험이 각각 33%, 3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가볍게 혹은 적당히 마시는 사람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간에서는 육안적으로 보이는 노화 증후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 탈모 패턴은 흡연과 음주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일부 한계점이 있고 인과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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