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고혈압을 진단받고도 약물치료를 가로막는 대표적인 적폐가 무엇일까.
국제성모병원 대외협력센터장 겸 건강증진센터장 겸 가정의학과 과장 황희진 교수는 대전 유성호텔 킹홀에서 개최된 대한갱년기학회 하계워크샵에서 “혈압약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얘기인데 안 먹으면 평생 고생한다로 바뀌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혈압은 수축기 혈압115/ 이완기 혈압75mmHg를 기준으로 수축기 혈압 20, 이완기 혈압 10씩 늘어날 때마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가 2배(135/85mmHg), 4배(155/95mmHg), 8배(175/105mmHg)까지 늘어난다”고 말했다.
특히, 한가지 약제로 목표혈압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약물을 증량하거나 다른 계열의 약물을 추가할 수 있는데, 이럴 때 많은 경우 약물의 갯수가 하나 더 늘어나기 때문에 환자와 의사 모두 꺼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복합제(한국노바티스 엑스포지)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황 교수의 설명이다.
또한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조절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지표는 HbA1c(당화혈색소)인데, 치료 중에 이 HbA1c가 7.0% 이상인 경우에는 다른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 1종을 추가한 병용요법을 시행해야 당뇨에 의한 합병증(신부전에 의한 투석, 심근경색, 뇌경색, 망막변성, 사지 절단)을 감소시킬 수 있다.
황 교수는 “고지혈증은 최근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는데, 위험요인(흡연, 고혈압, 낮은 HDL 콜레스테롤, 관상동맥질환 조기 발병의 가족력, 본인 연령, 말초동맥질환, 복부대동맥류, 증상이 동반된 경동맥질환, 당뇨병)에 따라 목표치는 차이가 있으나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 고용량의 Statin 계열의 약물을 지속할 경우 당뇨병의 발생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면서, 저용량 Statin 과 새로운 계열의 Ezetimibe를 결합한 제재들로 목표 LDL 콜레스테롤을 달성하면서 당뇨병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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