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임신중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을 많이 사용하는 여성들이 임신중 이 같은 약물을 사용하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앓는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오슬로대학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밝힌 ADHD 진단을 받은 총 2246명을 포함한 총 11만3000명 가량의 아이들과 이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신 기간 중 단 1기 동안 타이레놀로 대표되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했을 시 ADHD를 앓는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신 중 2기 동안 혹은 전체 3기 내내 사용했을 경우에는 각각 22%, 2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기간의 사용은 ADHD 위험을 높이지 않아 실제로 8일 이하 사용한 여성의 경우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은 여성보다 ADHD를 앓는 아이를 낳을 위험이 1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단기간 사용하더라도 고열과 감염으로 이를 22-28일 동안 사용시에는 ADHD를 앓는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팀이 임신중 아세트아미노펜 사용과 연관된 모든 의학적 조건인자와 ADHD와 연관된 가족적 유전적 인자를 보정한 후 진행한 연구결과 임신중 장기간의 아세트아미노펜에 노출된 아이들이 ADHD 진단을 받을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만으로 산전 아세트아미노펜 노출이 직접 ADHD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인과관계가 규명되지는 않은 바 실제로 임신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의 해로움을 확증하기 위해서는 추가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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