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널리 사용되는 약물인 스타틴이 당뇨병 발병 위험을 30% 가량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틴은 콜레스테롤 생성과 연관된 hydroxy-methyl-glutaryl-coenzyme A reductase 라는 효소를 차단해 간내 콜레스테롤 생성을 줄여 작용하는 약물이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외 스타틴은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장기간 스타틴 사용과 2형 당뇨병 발병간 연관성을 지지하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논쟁 속 25일 앨버트아인슈타인의대 연구팀이 'BMJ Open Diabetes Research and Care'지에 밝힌 323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스타틴 사용이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시작 당시 참여자중 4% 가량만이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이 중 33%가 10년 후에도 여전히 스타틴을 복용한 가운데 연구결과 스타틴 사용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스타틴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사용하는 사람들에서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3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용하는 스타틴의 약효가 강하건 약하건과 무관하게 이 같은 연관성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만으로 인과관계를 규명할 수는 없지만 이전 연구들에서도 같은 결과들이 나온 바 스타틴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혈당 상태를 면밀하게 체크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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