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담도, 췌장질환

B형 간염 환자 간암 예방하고 싶으면 매일 '아스피린' 먹어야

pulmaemi 2017. 10. 23. 13:30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는 것이 B형 간염을 앓는 환자에서 간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만 Taichung Veterans 종합병원 연구팀이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The Liver Meeting 2017'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결과 규칙적으로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간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아스피린의 항암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아스피린이 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간암에도 효과적인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던 바 만성 B형 간염을 앓는 20만4057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간암 발병의 잘 알려진 위험인자인 B형 간염을 앓는 사람들의 경우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할 경우 간암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아스피린을 규칙적으로 복용하지 않는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에서의 5년에 걸친 간암 발병율은 5.59% 인데 비해 아스피린 복용군에서의 발병율은 단 2.86% 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 아스피린 요법의 이로움을 확증하기 위한 추가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