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경막외 마취(epidural)로 알려진 특수한 마취를 산모에게 하는 것이 산통과 분만의 말기 단계중 통증을 줄이고 산통과 분만 과정을 길게 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산부인과 의사들이 경막외 마취시 사용되는 약물에 의한 산모의 하지 감각 마비와 허약이 여성들이 아이를 낳는 힘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19일 하버드 연구팀이 '산부인과학저널'에 밝힌 처음으로 엄마가 된 400명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경막외 마취에 사용되는 약물이 여성들이 아이를 출산하는데 낳는 시간이나 기타 다른 변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경막외 마취를 한 여성들의 경우 자궁이 완전히 열린 후 아이를 출산하는데 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이 52분인 반면 경막외 마취를 하지 않은 여성들은 51분으로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막외 마취를 한 여성중에는 97%가 자발적 질 분만을 한 반면 하지 않은 여성중에는 99%가 자발적 질 분만을 해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막외 마취를 하지 않은 여성들이 산통이 훨씬 더 심했고 통증 완화 조치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분만 시간이 길어질 것을 우려 통증 완화 목적의 경막외 마취를 꺼려 할 필요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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