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임신중 오염된 대기를 마시는 여성들이 세포내 노화 증후가 더 심한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벨기에 Hasselt 대학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신중 미세입자에 더 많이 노출된 아이들이 염색체 끝에 있는 노화와 수명과 연관된 텔로미어(telomere)가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텔로미어는 정상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짧아지며 극도의 스트레스시에도 짧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41명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태반조직과 제대혈내 텔로미어 길이를 조사하고 또한 먼지와 스모그등 직경 2.5 마이크로미터 이하인 고형이자와 액상 방울이 섞인 PM 2.5 라는 대기오염물질의 산모의 노출도를 조사한 이번 연구결과 PM 2.5 에 고농도로 더 많이 노출된 여성들이 텔로미어 길이가 더 짧은 아이를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임신중 PM 2.5 에 5 ug/m3 더 노출시마다 아이의 제대혈내 텔로미어 길이가 평균 9% 더 짧고 태반내 길이도 13%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일부 한계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이번 연구를 통해 대기오염이 태반을 넘어 아이의 염색체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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