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아토피피부염 등 주요 환경성 질환자는 지난 2012년 800만6000명에서 2016년 846만1000명으로 5.7% 증가했다.
특히 8월 말부터 10월까지 공기 중 꽃가루의 농도가 높아지지면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수도권 지역 꽃가루 농도는 8월에 2379grains/㎥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9월에는 연중 세 번째로 높은 9556grains/㎥을 기록했다. 10월 농도는 789grains/㎥이며, 이후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는 환경부와 인하대병원 환경보건센터가 서울, 인천, 수원 등 수도권 지역의 2015년도 꽃가루 농도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알레르기 비염 환자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같은 기간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는 3월 105만 명, 4월 104만 명, 5월 90만 명을 보였으며, 7월에는 53만 명으로 낮아졌으며, 8월부터 환자 수가 늘기 시작하면서 9월에는 129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3월, 4월, 5월 등 봄철에 비해 9월에 알레르기 환자수가 많은 이유에 대해 봄철에는 소나무와 은행나무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꽃가루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나, 가을철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 농도가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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