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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심한지역 살면 '신장' 망가지는 건 시간문제

pulmaemi 2017. 9. 28. 14:14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더러운 공기를 마시는 것이 신장장애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Veterans Affairs St. Louis Health Care System 연구팀이 '미신장학회저널'에 밝힌 250만명 가량 이상의 퇴역군인 자료를 바탕으로 8년 이상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대기오염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심장질환과 신장질환 발병 위험인자인 고혈압과 당뇨병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참여자의 신장기능이 대기오염에 노출된 정도가 심할 수록 더 악화되고 대기오염도가 더 심할 수록 신장이 더 이상 효과적으로 여과기능을 하지 못하고 투석을 해야만 살수 있는 말기단계 신장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는 대기오염이 실제로 신장장애를 유발한다고는 말할 수 없고 일부 다른 건강 혹은 생활습관 연관 인자가 관련되었을 수 있지만 폐속으로 흡입된 대기오염 입자가 혈액을 타고 신장으로 가 신장내 염증과 산화적 스트레스를 유발할수는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