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운동 부족한 현대인 괴롭히는 ‘퇴행성 관절염’

pulmaemi 2017. 10. 10. 14:13

천천히 산책하거나 수시로 스트레칭 필수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특별히 다친 기억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무릎이 붓고 통증이 생긴다면 관절염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으로 골관절염, 노인성관절염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예전에는 노인에게만 발생한다고 하여 퇴행성관절염으로 불렸으나 최근에는 외상 이후에 젊은 연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어 골관절염이라는 용어로 통일되고 있는 추세다.

이 질환은 뼈의 말단 부위를 덮고 있는 관절 연골에 변화가 생기면서 연골이 소실되어 연골이 얇아지고 관절면이 거칠어지며, 주변의 염증 반응으로 관절의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관절염의 치료는 아직까지 완치가 목적은 아니며 대부분 증상의 완화와 악화의 방지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초기나 중기의 퇴행성 관절염은 소염제 등과 같은 약물 치료와 더불어, 연골 주사나 증상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보조기구를 사용하거나 하지 근력 강화 운동, 달리기 등의 적당한 유산소 운동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또한 말기의 경우는 환자의 나이 등을 고려해 하지 절골술이나,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함으로써 통증이 없는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대 안산병원 김재균 교수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 중 대부분이 운동 부족을 겪고 있다. 아프다고 꼼짝 않고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관절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잠시라도 짬을 내어 천천히 산책을 하거나 실내에서도 수시로 몸을 늘여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등 하루에 2~3회씩 가볍게 관절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건강한 가을철 운동과 등산을 위해서는 시작하기 전에는 굳어 있던 근육과 관절을 풀어 주는 스트레칭은 필수다. 운동 전 스트레칭은 근육의 유연성을 높이고, 근골격계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단, 근육이 아플 만큼의 강한 스트레칭은 피하고 가볍게 ‘당긴다’는 느낌이 날 정도로 약 10초가 해주는 것이 좋다. 운동 후에도 마무리 스트레칭을 통해 뭉쳐있는 근육을 풀어줘 근육통을 예방하고 긴장된 몸을 천천히 이완시켜줘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